컨피덴셜 미션 - (2001, Sega, DC, 건슈팅)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콘솔게임 리뷰 | 2022. 3. 25.


타이틀 컨피덴셜 미션
(Confidential Mission)
제작사 세가(Sega)
- 히트메이커 -
장르 건슈팅
발매연도 2001
기종 드림캐스트

컨피덴셜 미션

 

컨피덴셜 미션은 세가의 건슈팅 게임입니다.

 

아케이드에 나오미 기판으로 발매하여

당연히 드림캐스트에 이식되었습니다.

 

버츄어캅의 성공을 계승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보이지만 게임의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고

스테이지도 3까지 밖에 없이 볼륨도 애매하고

뭔가 전체적으로 어수록한 가운데 역사속으로

사라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

007의 컨셉을 카피한 듯한 남주와 여주입니다.

 

007은 물론 인기있는 소재였지만

벌써부터 짝퉁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스토리 설명은 뻔하지만 이 정도의

3D 그래픽은 당시에는 준수했습니다.

 

나오미 기판과 DC는 PS2 처럼 특수 효과에는

약했지만 해상도는 좋았습니다.

DC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높고 선명한

해상도를 중요시 했습니다.

(PS2보다 나은게 그것이었으니까)

 

컨피덴셜 미션

1스테이지 보스는 난쟁이 뚱보인데

disc에 집착합니다. 대충 봐도 스토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NPC가 너무 마구잡이로 나온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틀린말은 아닙니다.

위의 화면에만 세명이 한번에 나오는데...

컷씬은 당시 기준으로 괜찮았다고 봅니다.

 

 

확실히 그래픽은 버츄어캅 때보다

진보했습니다. 하지만 버츄어캅 보다

게임으로써 재미있는가? 부분은 의문입니다.

 

 

가스 중독 등 상황을 표현한 것은 좋았습니다.

 

컨피덴셜 미션

옥상으로 사격합니다.

코나미의 사일런트 스코프인줄...

 

 

1탄보스의 참교육

 

스테이지2는 에이전트들이 열차로 잡입합니다

설원을 달리는 열차로 007을 연상케 하는

배경 설정은 좋은 것 같습니다.

 

셰프 007과 승무원 복장입니다.

스테이지2는 열차안이라는 제한된

박스안의 공간이 주는 묘한 긴장감입니다.

 

얼굴 모델링은 2000년 기준으로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열차안에서의 열전입니다

갑자기 풀무장한 스키부대원이

곳곳에서 튀어 나옵니다.

세가는 오랜기간 아케이드에 공을

들였지만 이런 아케이드적인 연출이

한계에 다다른 때 나온 게임이기도 합니다.

 

 

설원 부대와의 전투입니다.

전동 썰매가 빨라서 맞추기 어렵습니다

 

 

열차 바깥에서 기차의 다른칸에 침투합니다.

 

화면을 거꾸로 놓고 쏘는

아이디어는 신박하네요.

 

요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구소련의 장군같은 보스가

직접 탱크를 타고 나타납니다.

 

 

꽤 끈질기게 공격해 오지만

결국 파괴됩니다

 

스테이지2 정도를 클리어 하면

벌써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3스테이지가 최종 단계입니다(?)

 

분량이 짧은 것을 스테이지를 늘려서

커버하려고 했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스테이지를 하나 더 구상하면

그만큼 기획과 그래픽 작업에

돈이 들어가니까 절감한 방안이었겠지요.

 

유튜브의 longplay를 보니

전체 분량이 30분도 안되는,

좀 미완성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Confidential Mission arcade 2 player Netplay 60fps - YouTube

3스테이지도 뭐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니까

스샷을 실을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총평

버츄어캅과 더하우스오브더데드에서 보여준

세가만의 참신한 건콘 슈팅게임의 명성에

흠집을 낸 게임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나오미 기판으로 출시할 때

세가는 드림캐스트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몇개월 지나지 않아

2001년 3월에 드림캐스트 철수를 선언합니다.

게임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한 가운데

기판과 리소스를 어수선하게 재탕한 것이

보이는 것은 그런 분위기가 한몫하지 않았나 -

다만 나오미 기판 게임들은 바로 드림캐스트로

이식이 가능하므로 출시는 해줬습니다.

 

하긴 세가가 만들었으니 그래도 이정도지

2000년대 초에는 정체불명의 3D크소게임이

많이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첨단 기술인 3D만 입히면

게임이 되는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좀 시대적 상황을 이해해야 하는게

지금이야 유니티나 언리얼 등 무료 오픈소스

게임엔진이 있고 로블록스 툴을 활용하면

초등학생도 3D게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에 3D 제작을 위한 비용은

꽤 비쌌습니다. 워크스테이션 하드웨어에

3D 소프트웨어와 게임엔진 등을 인원에 따라

구매하는 비용만 수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세가 전설의 스즈키 유가 기획한 1999년작

쉔무는 무려 7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만큼 차세대 3D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크소겜을 만드는 것이

돈을 주고 샀던 소비자에게는 용납될 일은

아니겠지만 이제는 게임을 사는 소비자도

분별을 가져야 하는 때가 됬던 겁니다.

2000년대 초는 인터넷 리뷰가 시작되기도 했지요.

 

*컨피덴션 미션은 단일작으로 후속 시리즈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성적이 저조했으니 당연히)

의외로 희소성 때문인지 가격이 유지가 됩니다.

현재 60달러 + @ 에서 거래가 잘되고 있습니다. 

컨피덴셜 미션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