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 오브 더 데드2 리뷰 - (1999, 드림캐스트, 세가, 건슈팅)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콘솔게임 리뷰 | 2022. 2. 21.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2는 아케이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 작품의 드림캐스트
이식판입니다. 드림캐스트도 전용 건콘을
발매하여 가정에서도 오락실과 같은 환경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드림캐스트 이식판은 오리지날 모드 등
콘솔로 즐길거리가 추가되었습니다.
3D 화면이 자동으로 전환되면서
건콘트롤러로 좀비를 처치하는 게임입니다.
아케이드지만 어느정도 스토리가 있어서
시리즈간 스토리 연관성이 있습니다.
90년대 후반은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
좀비물이 막 그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점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캡콤의
바이오 하자드가 있었고 세가에서는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좀비 슈팅물로
밀고 있었던 때 입니다. 건슈팅 이었던 것은
역시 세가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아케이드
시장을 공략하면서 콘솔로 확장하려고
했기 때문인데요. 지금이야 조금 올드한
스타일이겠지만 바이오 하자드도
더 하우스 오브더 데드 처럼 건콘 게임을
외전으로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바이오 하자드 건 서바이버 시리즈)
이 장르가 집에서 하면 좀 흥이 안나는데
친구와 함께 게임센터에서 총을 들고 하면
상당히 텐션이 좋은 게임류입니다.
세가의 버추어 캅이나 남코의 타임 크라이시스
시리즈도 한창 아케이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유행처럼 지나간 것도 있습니다.
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아케이드
게임 센터가 쇄락하고 이런 체감형 게임들은
설자리를 점점 잃다가 같이 사라지게 된 것 들이지요.
이제 체감형 게임기라는게 필요없는게
VR기기가 점차 대체해 나가고 있으니까요.
(하프라이프 VR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합니다)
1인칭 시점 뷰에서 화면으로
다가오는 좀비들을 학살하면 됩니다.
보스가 나타나면 약점을 알려 주니까
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약점을 잘 노출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NPC들의 구출도 게임의 스코어에 반영됩니다.
팔을 공격하면 팔이 떨어져 나가는 등
부위별 공격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서
어디를 쏠까 생각하게 합니다.
헤드샷이 제일 좋겠지만 화면 전환이
빠르고 콘트롤러 커서가 패드로 하면
반응이 느려서 몸통도 쏘고 팔도 쏩니다.
하우스 오브 데드의 건콘은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보는 재미가 꽤 있어서
유튜브의 롱플레이같은 걸 찾아보면
시간 때우기가 좋습니다.
팔다리가 날라가는데 중간에 스토리도
나오니까 한편의 엔터테인먼트를 보는거지요.
예전에는 게임 플레이 영상을 올리면
스포라고 했는데 요새는 하도 많으니까
게임 영상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시대니까
이런 게임 플레이 영상도 어떻게 보면
영화나 드라마같은 재미가 있습니다.
보스들은 각자 특징이 있습니다.
공격패턴이 다르고 약점이 다릅니다.
보스 모드에서는 타임 챌린지를 할 수 있습니다.
콘솔용에는 트레이닝 모드도 있습니다.
NPC가 좀비에게 당하기 전에
좀비를 처치해서 구하는 미니게임입니다.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2는 건슈팅 명작 게임입니다.
일방향 게임이지만 NPC의 생사여부에 따라
분기도 다양해서 여러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센터에는 건콘 플레이 고수들도 많았는데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옛 오락실의 이야기겠네요.
매니아 층이 꽤 있었고 여러 기종에 이식되고
오랜시간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지금의 게임시장에는 상업적으로
맞지 않는 포맷이라서 후속작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특성상 아마 VR기기 쪽으로
나와주길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VR게임들이 생각보다 없는데
그건 산업적으로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입니다.
하프라이프 VR같은 대작은 밸브 정도니까 하지
웬만한 중견 게임회사들도 만드는 게임을 보면
경영의 합리화(?)같은 가성비 좋은 게임이 주를 이룹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같은 쪽이 인기가 좋지요.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는 언젠가는
다시 유행이 올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그게 VR의 형식일지 메타버스일지 뭘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이디어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인기있던 시절에
세가의 열혈 팬이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가물가물 합니다만... 세가가 남겨놓은 정신이
담겨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사람들에게
정말 충격을 줄 정도로 신선해야 하고
그 다음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 그런 신념입니다.
꿈을 쫓다 보니 경영에 신경을 못쓰고
일본 버블경제의 끝에 하드웨어 사업도 접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딱히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0년 후에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도 그 때의 신선한 충격들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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