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BOX 고전 게임 실행하기 - 해상도 변경 - MS-DOS 에뮬레이션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콘솔게임 리뷰 | 2021. 11. 12.
DOSBOX 고전 게임
DOSBOX는 크로스플랫폼에서 동작하는
MS-DOS의 에뮬레이터입니다.
MS-DOS는 Microsoft 가 제작한
운영체제로 IBM호환 컴퓨터 초기 시절부터
Windows 95가 등장할 때 까지 나름
많은 사용자가 거쳐간 CLI 방식의
운영체제입니다. 일반적인 PC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한 운영체제라서 Unix-Like
계열의 운영체제와는 좀 차이가 있었는데
당시 대부분 게임회사들이 PC게임시장에서
MS-DOS용으로 개발하여 출시했으므로
여기서만 돌아가는 게임이 많습니다.
물론 북미는 코모도어나 Apple 2 등
(오늘날 맥북을 만드는 그 회사) 나름의
PC에서 많은 게임이 출시되었지만
한국에서 우리가 고전게임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거의 MS-DOS용이 많습니다.
또 북미에서도 진정한 레전드 게임은
MS-DOS에서 나왔습니다. 존 카맥이 만든
3D FPS 게임인 둠2는 게임 유저들을 바꾸고
게임 개발자들의 마인드도 바꿔서 현재까지도
3D 게임에 대한 개념을 잡은 게임입니다.
이런 DOS게임을 요즘의 운영체제에서
바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윈도우10은 MS-DOS의 호환성이 없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하드웨어적으로는
MS-DOS시절에 비해 수백배 성능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를 에뮬레이션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에 관심이 있는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DOSBOX라는 에뮬레이터를 제작했습니다.
DOSBOX는 쉽게말해 가상의 컴퓨터입니다.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 안에
가상의 286PC, 펜티엄PC를 돌리면서
MS-D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MS-DOS는 구식 x86 ISA를 사용하기 때문에
x86 DOS 에뮬레이터라고도 합니다.
쨋든 DOSBOX를 사용할 때는 대부분
고전게임을 돌리기 위해서 하는데요.
에뮬레이터는 오픈 소스지만 게임의
저작권은 아무리 고전게임이라도
현재까지 살아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만들었지만
워낙 성능이 좋아서 게임사들도
자사의 게임을 배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게임의 저작권이 오픈소스로
풀린 것은 아니므로 인터넷 등에서
이에 대해서 배포하거나 언급할 때는
주의를 하는게 좋습니다.
(라고 하더라도 구글에 검색해보면
브라우저에서 실행가능한 DOSBOX를
탑재한 웹사이트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DOSBOX를 윈도우10
혹은 윈도우11 환경에서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DOSBOX 실행하기
DOSBOX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용을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고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에 등록되서 DOSBOX로 검색하여
실행해봅니다. 정말 DOS가 나옵니다.
에뮬레이션이지요.
DOSBOX로 게임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Z 드라이브로 나와있는데 이건
에뮬레이션이고 DOS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MOUNT 를 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고전게임 사이트에서
DOOM2를 받았다고 합니다.
DOOM2의 압축을 푼 폴더가 있을 겁니다.
mount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명령어는 c 드라이브를
가상으로 마운트 합니다. 실제 d드라이브의
dosboxgames라는 디렉토리로.
mount c d:\dosboxgames
이 다음에 c: 을 치면 dosboxgames라는
실제의 디렉토리를 C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dosboxgames 폴더 안에 dos 게임들을
디렉토리로 만들어 풀어넣으면 됩니다.
doom2를 다운로드 받은 폴더에 들어가서
dir/w 명령어로 확인하면 아래와 같이
파일들이 보입니다.
doom2.exe 가 실행파일이네요.
그대로 doom2 를 치면 실행됩니다.
타이틀 화면이 나옵니다. DOS게임에 따라
마우스를 지원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마우스 없는 PC도 많았습니다.
(기본 장비가 된 것은 윈도우95부터)
DOOM2 11세대 인텔 CPU로 돌리니 프레임이
초당 300개는 나올 듯 하네요.
게임을 종료하면 제작자들 이름이 나오는데
존 카멕, 존 로메로 등 레전드 프로그래머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런 Credit 보는 것도
DOSBOX의 재미라고 할 수 있지요.
존 카맥의 세월은 많이 지났지만
지금도 업계에서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ID 소프트웨어는 지금도 둠 시리즈를 내고 있지요.
최근에는 FACEBOOK의 VR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둠2 만큼 잘되는지는 모르겠네요.
키보드 조작이나 마우스 조작은 요즘의
게임들과는 감각이 좀 다릅니다.
예전 DOS 게임중에는 컨트롤러 설정
변경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건 알아서 해야하는 부분이고...
요즘 PC에서 DOSBOX를 돌리면 일단
들어오는게 해상도가 안맞습니다.
근데 원래 옛날 게임은 해상도는
낮기 때문에 확대해도 별도의 그래픽
필터를 안먹이는 DOSBOX의 특성상
심하게 도트가 튑니다.
다만 해상도를 크게 하면 화면
자체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DOSBOX의 Options 으로 들어갑니다.
그냥 텍스트 파일입니다.
리눅스 스타일이네요.
fullresolution과 windowsresolution
이 두개를 원하는 해상도로 바꾸고
output을 ddraw로 바꾸면 그 해상도
크기로 디스플레이가 출력됩니다.
물론 도트는 튑니다. DOS클래식 게임은
원본 그래픽이 320x240(4대3)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니까요. 하지만 그외
그래픽이나 사운드는 잘 잡아주는 편이라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잘 나옵니다.
당시 하드웨어 기준으로 펜티엄 2 CPU에
사운드 블라스터 정도 탑재한 정도?
핵심 명령어
DOSBOX 게임 실행할 때 mount c 디렉토리 하고
option 에서 해상도와 output 설정 이 두가지만
할 줄 알면 다른 DOS 에뮬레이션 게임을
돌리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20년도 더 전에 CGA Graphics 386컴퓨터로
돌렸던 게임을 가끔 돌려보는데
타이밍도 그렇고 잘 돌아갑니다.
에뮬레이션이라 한번 더 CPU를 거치기
때문에 input 랙이 있다고도 하는데
어차피 고전게임들이라서 그 정도로
플레이에 지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PC게임은 패키지 게임의 희소성이
떨어지지만 이베이에 검색해보니
의외로 CD로 출시된 제품이 많네요.
매킨토시 용도 따로 있을 정도니
참 추억 돋게 합니다.
가격은 대략 싸네요.
닌텐도 같은 콘솔에 비하면 쌉니다.
택배 비용이 게임값만 하는데
그래도 존카맥의 DOOM2 니까
PC용도 소장가치는 있을 겁니다.
너무 시세만 따지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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