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NES) 에뮬레이터 FCEUX / 에뮬레이터 뜻? / 패미컴(NES) 한국유통 간단 역사

패미컴은 닌텐도 8bit 콘솔의 에뮬레이터로 이제는 전설이된 닌텐도의 8비트 게임용 컴퓨터의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에뮬레이터입니다.

에뮬레이터 뜻?

잠깐 에뮬레이터의 뜻을 알아보면...  에뮬레이터(emulator)는 모방하다는 뜻으로 말 그대로 기계를 흉내해는 겁니다. 아래는 NES -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게임기입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게임기는... 컴퓨터의 일종이지요. 특정 하드웨어 사양에 맞춰 만들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을 게임기, 게임 콘솔이라고 합니다. 에뮬레이터가 모방하려는 것은 기계입니다. 게임기에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 컴퓨터 산업분야에서 어떤 기계나 시스템을 모방하는 것 모두를 에뮬레이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하려면 앞에 NES 에뮬레이터, SFC 에뮬레이터와 같이 기종의 이름을 붙여줘야 합니다.

 

 

게임기는 주로 하드웨어에 대한 에뮬레이션을 말하지만 소프트웨어를 모방해도 에뮬레이터라고 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컴퓨터 기술은 모두 디지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는 건 공학적 지식이 필요한 부분인데 어쨋든 쉽게 이해한다면 과거의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현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재현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64비트 컴퓨터에서는 8비트 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동작하지 않는데 이는 CPU 설계 아키텍쳐(구조)가 달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능상으로는 당연히 돌릴 수 있기에 메모리안에 별도의 가상 컴퓨터를 만들어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에뮬레이션을 하면 원래 하드웨어 기능을 모방하는 것이라 한두단계의 처리가 더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오리지날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환성이 확장되고 하드웨어가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에뮬레이션이 원작에 비해 더 나은 품질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어서 많이 사용합니다.

 

패미컴? NES?

패미컴이나 NES나 똑같은 기종입니다만, 패미컴은 패밀리 컴퓨터의 약자로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한 콘솔이고 NES는 북미를 기준으로한 수출용 콘솔입니다. 당시 소프트웨어 카트리지를 사용했는데, 핀 커넥터의 규격이 달라서 예를 들어 일본용 롬팩을 사서 북미용 NES에 넣을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이야 인터넷 시대라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무슨말인지 모를 수도 있는데 당시 게임기나 음반, DVD 등 미디어는 국가별로 수출입을 컨트롤하고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일본에 여행간 미국인이 패미컴 롬팩을 사와도 북미판 NES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한 겁니다. NES게임을 하고 싶은 미국인이라면 미국의 게임샵에서 정품을 사라는 뜻입니다. (그래야 미국이 세금을 걷으니까)

 

아래 위키피디아 사진에 보면 왼쪽이 내수용 패미컴, 오른쪽이 북미판 NES입니다. 참고로 현대전자가 정식 출시한 기종도 북미판 NES 입니다. 뭐 당시에는 패밀리 컴퓨터를 직접 일본에서 사온 집도 많았고, 닌텐도의 라이센스 없는 패미컴 하드웨어 호환 제품을 약간 더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60핀의 패미컴 카트리지 호환 제품)

 

 

패미컴과 NES

 

지금보다 한국이 많이 못 살았고 컴퓨터 산업 분야 전체에 걸쳐서 불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판을 치던 시절의 이야기니까 약간 지금의 기준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K-POP이나 K-콘텐츠를 불법으로 시청하고 유통하는 다른 나라들을 생각해보면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암튼 닌텐도의 정식 8비트 콘솔 게임기는 위의 두 종류밖에 없습니다. 카트리지 호환은 안되지만 아답터를 사용하면 양쪽의 호환이 가능합니다.

 

과거 게임샵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현대전자가(SK하이닉스의 전신) 출시한 현대 컴보이는 고급 백화점에서 고가에 판매되어서 서민들은 사기 힘들었고 많은 게이머들이 용산을 통해 유통하는 일본 내수용 패미컴이나 훨씬 더 저렴한 패미컴 호환 기종을 구매해서 즐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는 60핀의 패미컴 카트리지가 더 많이 유통되었습니다. 해외여행 자율화 이전 시대였지만 아무래도 일본이 우리에겐 훨씬 가까운 나라기 때문에 일본에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보따리 상인들이 물건을 가져오는 운송비가 더 저렴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패미컴(NES) 에뮬레이터 - FCEUX

 

패미컴(NES) 에뮬레이터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에뮬레이터도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까 이제는 윈도우 용도 있고 스마트폰(안드로이드)용 등 다양하게 있는데 여기서는 대표적인 PC용 NES에뮬레이터에는 FCEUX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의 64비트 윈도우 머신이라면 8비트 패미컴 게임을 에뮬레이션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서 다른 것들을 선택해도 되는데 워낙 오래되었고 평판이 좋습니다.

 

아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릴리스(Latest Release)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 시점으로 2.6.4 버전이 릴리지 되었네요.

 

 

FCEUX

FCEUX

 

윈도우즈용은 WIN32 바이너리와 Qt/SDL win64 바이너리가 있습니다. Win32는 옛날 32비트 방식의 윈도우 GUI이고 Qt/SDL은 Qt / SDL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64비트 방식입니다. 뭐 게임하는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어느쪽이 최신 라이브러리를 적용했냐고 하면 Qt/SDL 방식입니다. 단 win32 바이너리에 비해 용량이 좀 더 큽니다.

 

 

Qt/SDL 라이브러리 버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신 라이브러리 기술과 다양한 옵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뭐 옵션을 아무리 적용해도 8비트 게임 에뮬레이션이니까 눈에 띄는 변화는 찾기 힘들겠지만 PC 성능이 좋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습니다.

 

 

Win32 방식의 FCEUX입니다. 옵션수는 적어도 용량이 작고 가벼워서 아주아주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원활하게 게임 에뮬레이션이 됩니다.

 

패미컴 에뮬레이터 FCEUX

QT버전으로 실행해봤습니다. 드래그로 디스플레이 크기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만 보통 Options -> Window Resize의 x3을 놓고 씁니다. 

 

키설정은 Options -> Input Contiguration 입니다. 게임패드가 연결된 경우 아래와 같이 Gamepad의 옆에 Contigure버튼을 눌러 세부 키설정을 합니다.

 

 

명작 슈퍼마리오 3 브라더스도 잘됩니다.

 

 

아래는 Win32 버전입니다. 이쪽도 잘돌아갑니다.

 

 

*이미지 출처 & 참고 문서: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 Wikipedia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