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뿌요뿌요(Minna de Puyo Puyo) 리뷰 - (GBA, SEGA, 2001, 퍼즐)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콘솔게임 리뷰 | 2022. 3. 17.
타이틀 | 모두와 뿌요뿌요 (みんなでぷよぷよ) |
제작사 | 세가/소닉팀 (SEGA) |
장르 | 퍼즐 |
발매연도 | 2001 |
기종 | GBA |
컴파일의 테트리스 류 퍼즐게임인 뿌요뿌요
시리즈 중에서 GBA로 발매된 타이틀입니다.
원래 뿌요뿌요 시리즈를 제작한 컴파일은
80년대 8비트 MSX게임을 개발하다가
90년대 16비트 시대에 와서 콘솔 게임기에서
마도물어와 뿌요뿌요 시리즈로 히트를 치고
아케이드에서도 성공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버블경제가 끝나는 시점에
방만 경영으로 도산하는 바람에 세가에게
판권을 넘겨서 소닉팀의 이름으로 출시합니다.
모두의 뿌요뿌요는 세가에서 출시한 첫 번째
뿌요뿌요 시리즈입니다.
테트리스 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 포맷에 그래픽을 더 입히고 게임의 규칙을
추가한 게임들도 시장에서 먹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컴파일은 도쿄의 메이저 제작사는 아니었지만
MSX에서 쌓은 다년간의 기술과 경험으로
마도물어 등의 준수한 작품으로 성공합니다.
그리고 기존 히트작인 마도물어의 캐릭터를
이용한 스핀오프 게임으로 가벼운 퍼즐 게임인
뿌요뿌요를 출시하는데 이게 대박을 내면서
회사가 크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테트리스는 기능만 있는 게임이고 여기에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미려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스토리를 입히고 퍼즐의 규칙을 더 추가해서
배틀요소를 넣는 등 당시로써는 독특한 발상이었습니다.
뿌요뿌요는 캡콤의 벨트 스크롤 액션들 처럼
총쏘고 뚝배기를 날리는(?) 남성적인 게임이
가득하던 시절 젊은 여성들도 즐길 수 있는
화사한 캐주얼한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선데이토즈가 개발하여 카카오톡 게임을
전국민적으로 성공시킨 애니팡도
랭킹을 통한 배틀요소가 있는
캐주얼 퍼즐이라는 것에 비교할 수 있지요.
퍼즐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르이며
멀티플레이시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기업의 마케팅 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중요한 시장입니다. 아마 선데이토즈도
초창기에 캐주얼 퍼즐을 만들기 위해서
뿌요뿌요 등 여러가지 케이스를 조사하고
만들지 않았을까- 한번 넘겨짚어 봅니다.
왜냐하면 보통 고인물 매니아들은 게임이라면
MMORPG나 FPS, RTS(롤의 장르) 를 먼저
떠올리는데 그건 캐주얼 게임이 아닙니다.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
플레이하는 것은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게이머,
그외의 사람들을 일반인 두 부류로 분류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라고 바라보던 시절이 불과 얼마전인데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게임을 안하면 오히려
사회성이 떨어지는거 아니냐 - 라는 분위기도 있으니까요.
또 지금은 거의 모두가 모바일기기로
여러가지 게임을 하기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분류하지는 않지요.
뿌요뿌요는 퍼즐 배틀게임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최근까지도 세가에서 새로운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예전 컴파일 시절 만큼의 인기는 없지만
이것도 은근히 매니아들이 있어서
세가가 종종 게임을 출시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뷰
게임의 규칙은 테트리스와 비슷합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슬라임을 테트리스의 블록이라
보면 되는데 최소 4개의 슬라임의 색이 같으면
클리어되고 상대편에게 버블 공격을 합니다.
슬라임이 빠지는 공간에 떨어진 슬라임이
다시 합체되어서 2연타 3연타가 나오는데
연타가 많으면 상대에게 떨어지는 버블이 배가 됩니다.
버블이 많으면 다시 슬라임을 쌓아야 하는데
그 전에 칸이 꽉차면 게임 오버가 됩니다.
- 2연타를 날린다
버블이 차있으면 아래쪽 슬라임을 클리어할 수
없기 때문에 점점 위태로와진다.
- 못버티는 상대편의 패배 -
1인용과 대전 모드가 가능합니다.
GBA에서는 통신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십자키로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스토리모드에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대사가 나옵니다.
상대방을 이기고 있다가도
갑자기 필살의 연타를 당하면
이렇게 당할 수도 있습니다.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내가 밀리다가 한방에 역전할 수도 있습니다.
마도물어의 캐릭터들이 GBA의
일러스트로 보니 더 귀여워 보입니다
이 게임은 통상 공격이 약해서
한번에 연타를 먹이는게 중요한데
그럴려면 3개짜리 슬라임을 밑에서 부터
모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위쪽에 거품을 많이 먹이면
상대는 손을 쓸 틈이 없어집니다.
새로운 코스를 해제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캐릭터 일러스트와 대화를
보는 것도 중요한 재미요소입니다.
모두의 뿌요뿌요 이후 세가는 캐릭터
디자인을 전부 바꿔버리는데 컴파일에서
바뀌는 과정에서 쇄신할 필요가 있었을겁니다.
코스가 진행되면서 아래에 버블이
깔린 스테이지도 나옵니다,
슬라임이 떨어지는 속도도
조금씩 올라갑니다. 솔직히 AI가
잘하는게 아니라서 어느정도 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플레이 하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요령은 양 사이드(왼쪽 끝, 오른쪽 끝)에
세로(길이)로 블럭을 쌓는 방식이 연타를
치기기 쉽습니다. 최대한 양쪽 끝을 채운다음
공격을 시작하면 슬라임들이 내려오면서
연타가 잘 나옵니다. 이 방법만 잘 써도
거의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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