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엑스 (Golden Axe) 리뷰 (세가, 1989, 아케이드, 벨트스크롤 액션)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아케이드 리뷰 | 2022. 3. 5.


골든 엑스

타이틀 골든 엑스 (Golden Axe)
제작사 세가
장르 벨트스크롤 액션
발매연도 1989
기종 아케이드(세가 시스템 16)

골든 엑스는 80년대 후반 한국의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당시의 벨트 스크롤 액션게임에는

더블 드래곤이나 파이날 파이트 같이

길거리에서 갱단과 싸우는 컨셉의

벨트 스크롤 액션이 유행이었는데

판타지 쪽으로는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케이드의 판매다 보니까

판타지 장르가 대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서양에서 전래된 판타지는 매니아 장르였고

지금처럼 글로벌하게 대중화된 것은

반지의 제왕 영화가 히트한 이후다)

 

세가는 젊고 혁신적인 게임사였는데

판타지 장르로 벨트 액션을 제대로

만들어 냈습니다. 중세시대라서 그런지

좀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캐릭터들을 보면 중세인지 전사 코난이 살던

바바리안 시대인지 잘 알 수 없는데

해골을 보니 다크 판타지 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골든엑스 세가

 

 

게임을 시작하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캐릭터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 후로는 일체 대사가 없습니다.

 

액션은 동시대 기준으로 수준급이었습니다.

공격 버튼을 누르면 연타를 하고

점프 후 타이밍에 따라 여러번

공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액션이 가능합니다.

 

 

 

가장 강한 공격은 대쉬 후 점프 내려찍기인데요.

 

방향키 두번으로 대쉬 후 점프하면

두배 이상 높이 점프합니다.

이 때 방향키를 아래로 해서

공격버튼을 누르면 찍기를 합니다.

웬만한 잡몹은 한번에 죽습니다.

 

초반에는 잘 맞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적들도 빨라져서 잘 안맞습니다.

 

골든엑스 세가

 

 

마력의 에너지가 되는 파란 병은

난쟁이에게서 얻을 수 있습니다.

마력 레벨이 높을 수록 강한 마법이 나옵니다.

 

 

1스테이지 보스는 쌍라이트 형제입니다.

(아재들은 쌍라이트라 하면 아실듯, 빡빡이 형제)

 

 

마법을 사용하고 적당히 때리면 이깁니다.

 

골든 엑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술은 점프 공격입니다.

 

 

보너스 스테이지에는 난쟁이들이 나옵니다.

마나를 최대한 받아내도록 합니다.

 

 

스테이지 사이에 스토리 설명이 들어갑니다.

이 게임의 최종 보스가 데스애더입니다.

Death=Adder 신박한 이름이네요.

대충 원수를 갚으러 간다는 내용입니다.

 

스테이지 중간에는 떨어져서 죽는 구간이

있습니다. 벨트 스크롤은 이런걸

잘 활용해야 게임이 쉽습니다.

골든엑스 세가

 

탈것을 잘 사용하면 그냥 싸우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용을 탄 적과 싸우면

서로 기마전을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거북이 섬이 실제로 헤엄을 쳐서

남쪽 땅으로 간다는 설정입니다.

베경을 잘 보면 거북이의 등입니다.

 

5스테이지에는 드디어 붉은 용을

탈 수 있는데 사정거리가 길어서

이 용에 탄채로 스테이지가 클리어 됩니다.

 

 

떨어지면 죽으니까 점프 잘 합니다.

 

 

뚱보 콧수염 두명이 나오는데

거리조절을 잘 해서 쓰러뜨립니다.

 

 

갑옷기사 보스는 리치가 깁니다.

 

화룡을 타고 거리 조절을 해서

공격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골든엑스 세가

 

초록색 난쟁이들은 고기를 줍니다.

고기는 체력을 회복합니다.

 

 

성의 근처에 와갑니다.

 

 

처음에 나오는 잡몹들도 꽤 강해졌습니다.

점프 공격을 잘 활용하고

적을 쓰러 뜨린 후에는 살짝

사이드로 피해있어야 대시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떨어뜨릴 수 있는 잡몹은 떨어뜨리는게 좋습니다.

한번에 세마리가 최대 등장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양쪽에 애워싸는 공격이

기본이니까 위아래로 빠지면서

한명씩 점프 공격으로 쓰러뜨립니다.

다구리를 피하는게 중요합니다.

 

 

마지막 보너스 스테이지

 

이번엔 거대 독수리를 타고 날아갑니다.

 

 

시작하자 마나 나오는 해골 병사는

독수리 눈 옆에 낭떠러지로 떨어뜨립니다.

속도가 워낙 빠르니까 잡히지 않도록 합니다.

 

 

용이 나옵니다. 빨간 용은 아니지만

잘 활용한다면 잡몹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핑크 기사들 둘은 상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리치가 긴대다가 속도도 빨라진 느낌입니다.

최대한 각개격파 합니다. 양쪽에서 둘러싸여

다구리 당하는 것을 주의합니다.

 

데스 애더의 방입니다. 난쟁이들을 몰아서

파란병을 최대한 확보해두면

마법을 두번 쓸 수 있습니다.

 

 

데스애더 등장

 

 

적당한 타이밍에 마법을 써줍니다.

해골병사가 나왔을 때 써도 됩니다.

 

 

데스애더를 쓰러뜨리면 자기 도끼에

자기가 당합니다.

 

 

왕과 왕비를 구출하고...

클리어입니다.

엔딩에는 갑자기 80년대 오락실로 바뀌더니

게임 캐릭터들이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배경이 뭔가 80년대 밤거리 같네요.

80년대 다운 재미있는 상상력입니다.

 

아케이드 게임기에서 SEE YOU NEXT GAME이라니

세가가 얼마나 자신감 있는 회사였는지 알만합니다.

요새는 경영이 빡빡해서 다음 게임이 언제 어떻게

나올지 알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으니까요.

 

 

*여성 캐릭터의 스샷도 감상해보겠습니다.

이 캐릭터는 스피드가 빨라서 좋습니다.

 

 

마법이 가장 강력하지요.

1부터 6까지 레벨이 있습니다.

최종 마법은 용이 입에서 불을 뿜습니다.

 

골든엑스 세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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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원코인을 하려면 꽤 집중해야 할겁니다.

 

이 게임 이후 던전앤드래곤이 나올 때 까지

아케이드에 판타지 소재를 채용한

벨트 스크롤 액션 중에 딱히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나름 앞서간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좀 우울한 다크 판타지 분위기가 있지만

타격감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실제로 괴물들을 때리는 느낌

그 바바리안 스러운 모션들이 마음에 듭니다.

 

골든 엑스의 인기에 힘입어 한동안

시리즈로 출시되었는데요,

16비트 기판으로 흥행한 판타지 액션으로

많은 클래식 게임 팬들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전을 넣고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이제는 먼 옛날의 이야기입니다.

 

* Sega System 16은 골동품 수준인데

이베이에서 판매하는 사람이 있긴 있더군요.

세가 가정용 게임기인 제네시스 용

(Mega Drive)은 골든 엑스도 희귀해서 그런지

가격이 꽤 나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