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리뷰 - GBA, 2003, ATLUS, ACTION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콘솔게임 리뷰 | 2021. 9. 29.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

테크노스 저팬은 90년대 중반에

도산하였으나 더블 드래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90년대의

리메이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는 하드웨어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반하여 기존 하드웨어보다

월등한 최신 기종에 이식하는게

유행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버블경제가

끝나서 허리를 졸라매는 일본의

게임업계에서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최소한의 흥행이 보장된 IP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GBA는 휴대용 게임이였지만

어떤면에서는 SFC를 능가하는

기종이었습니다.

 

이는 휴대용으로 바뀌면서

화면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그래픽의 해상도를 낮춤으로써

그만큼의 프로세서 능력을

게임의 연산에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인데요. 뭐 그것이

아니더라도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성능이 탁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리메이크

리메이크의 스토리는 더블드래곤의

오리지날 스토리를 계승한 것 입니다.

벨트스크롤 액션에는 딱히 스토리가

중요하진 않아도 어쨋든

스테이지 진행이 비슷합니다.

 

더블드래곤 1과 2 중 1을 베이스로

만든 리메이크 작입니다.

 

여자친구를 납치하여 분노한

빌리가 구하러 가는 내용입니다.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면서

갱단을 아작내버림)

 

머리스타일이나 동작을 보면

빌리는 이소룡이 모티브입니다.

 

더블드래곤 어드밴스

 

빌리 차고에서 시작

 

빌리 더블드래곤

 

1스테이지에서 빌리 여자친구의

복부를 강타한 후 납치해 간다.

총든 할배가 최종 보스.

 

 

이소룡 자세

게임평

리메이크작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블드래곤의 타격감과 다채로운

격투기술 그리고 무기 사용의

재미까지 적들의 밸런스도 적당합니다.

 

난이도도 아주 어렵거나 쉽지도

않아서 적당한 수준입니다.

각종 기술을 적당히 사용하면

난이도가 더 쉬워지는데

기존 팬들이 봤을 때는 

훨씬 플레이가 수월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게 그냥 쉬운게 아니라 기술들을

잘 조합하면 해당 스테이지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블드래곤 하면 생각나는

팔꿈치 엘보 기술과 용미람풍각 등

(스파2 켄의 용권 선풍각 같은 기술)

이미 강력한 기술들도 건재해서

스테이지 진행이 쉽습니다.

 

 

무적의 팔꿈치 엘보 R+A

팔꿈치 엘보는 궁극의 얍삽이 비기로

보스 등을 쓰러뜨리고 그 자리에서

뒤로 치는 엘보 공격을 하면

죽을 때 까지 맞고 쓰러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더블드래곤의 트레이드 마크 기술로

판정의 범위가 넓고 판정 부분의

무적시간이 긴 일종의 사기기술입니다.

 

이는 더블드래곤 초창기에 이 게임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는지 의도적으로

만든 장치로 보입니다.

더블드래곤 오리지날이 나온 시대는

벨트스크롤 초창기라서 지금처럼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GBA 판에서도 옛 향수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충분한 무적시간이

보장되도록 만들어놨습니다.

 

그런데 더블드래곤 어드밴스는에는

여러 강력한 기술이 많아서

굳이 엘보기술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적을 공중에 띄워서 콤보를 넣는

어퍼컷이라던가

바닥에 누운 상대에게 파운딩을 치는

마운트 공격이라던가

보스들도 잘 걸리기 때문에

단순히 클리어가 목적이 아니라

얼마나 화려한 플레이로

보스를 피니시 하는가도

주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한명에게는 엘보가 좋지만

용미람풍각 (점프 후 + AB)이

무더기 적을 상대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어퍼컷 빌리
마운트 파운딩
용미람풍각 (점프 후 AB)

무기와 낭떠러지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게임의 템포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보스 중에는 낭떠러지에 떨어뜨려서

무기로 한 두대 때리면 클리어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느긋한 성격이라면 천천히 해도 되고

빨리 해치우고 싶으면 각종 수단을

사용하여 빠른 클리어를 목표로 합니다.

이런게 액션의 묘미이지요.

내가 원하는데로 게임의 스피드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의

만족감을 더 높여줍니다.

 

1스테이지 보스 아보보
보스도 낭떠러지에서 죽는다
떨어지는 위치를 이용한다

 

 

휴대용 게임기의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히 벨트 스크롤 액션의 박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게임입니다.

 

그래서인지 pricecharing 사이트에서는

풀패키지는 200달러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더블드래곤의 팬들은 물론

이런 방식의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보면

원작보다 낫다는 의견이 많은데

뭐 게임산업이 발전한 후에 나온

리메이크가 원작보다 게임성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원작은 오리지널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TAS 플레이 - 더블드래곤 어드밴스

*TAS 플레이는 툴을 사용해서

최단시간에 클리어하는 것을 의미.

(과정은 사람이 설정 하지만

실행은 프로그램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