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엠블렘 암흑룡과 빛의 검 리뷰와 공략 1장 (패미컴, 1990, 닌텐도, SRPG)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게임 공략 | 2022. 9. 11.
파엠의 원조
파이어엠블렘은 SRPG 역사에 한획을 그은 게임이고 그 이야기는 첫 작품이 발매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필자는 1993년도에 슈퍼패미컴(이하 SFC와 혼용)으로 파이어엠블렘을 플레이하면서 SRPG의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었는데요. 슈퍼패미콤 용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가 패미컴 판의 리메이크라는 이야기는 들어서 한번 해볼까? 라는 기분도 들었지만 90년대에 이미 슈퍼패미컴의 화려한 16비트 그래픽에 익숙해진 상태라 웬지 패미컴을 다시 플레이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로 부터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파이어엠블렘(이하 파엠과 혼용) 시리즈를 여러차례 더 클리어 했습니다. 올드스쿨이라 GBA용 마지막 파엠인 성마의 광석 이후 시리즈는 손대지 않았습니다만, 그 중에도 SFC용 문장의 비밀을 제일 많이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횟수로 따지면 그래도 10번 이상은 플레이 하고 클리어는 한 5번은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수십년간 플레이한 SFC 파이어엠블렘의 공략을 이 블로그에 나름 풀어놓았는데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이미 인터넷에 모든 공략이 다 올라와 있는 상태라 크게 차별은 없지만 그래도 게이머로써 올드 파엠의 팬으로써 만족하고 있습니다. 웬지 SFC용 파엠 공략집을 쓰지 않으면 이 무한 플레이의 궤적에서 영원히 탈출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SFC의 파엠 1편은 SRPG의(특히 일본 SRPG) 태초의 모습과 같은 원초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SFC용 파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패미컴 후기의 파이어 엠블렘이라는 후일담을 읽고 파이어엠블렘의 처음 모습은 어땠을까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마침 SFC용 파이어엠블렘 1부 공략이 끝났으므로 같은 스토리인 패미컴의 파엠을 공략한다면 내용이 연결되서 좀더 수월할 것이고 원초적인 호기심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공략을 시작해봅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에는 이미 모든 패미컴 게임에 대한 공략이 다 되어있습니다. 한글로 없다면 일본어로 있고 일본어로 없다면 영어에는 무조건 있습니다. 사실 영어 공략이 더 자세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넷 사용자의 반이 영어를 쓰니까...)
해외 공략 자료도 필요하면 적당히 참고해서 플레이 공략을 진행합니다.
아래는 커버입니다. 패미컴은 롬팩 카트리지로 판매했기 때문에 롬팩을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넣고 바깥의 박스를 일러스트 디자인의 커버로 만들었습니다. SFC의 일러스트와도 차이가 나는데 이 때는 파엠 담당 디자이너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게임내의 캐릭터 일러스트도 좀 아마추어틱한데 그 이유는 파엠의 아버지인 인텔리전트 시스템즈의 카가 쇼조가 아르바이트생들을 데리고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텔리전트 시스템즈는 현재도 닌텐도 계열사다)
이 게임은 처음에는 생소한 시스템과 높은 난이도 등으로 인기가 없었지만 점점 사람들이 SRPG의 재미에 눈을 뜨자 히트를 치게되었다고 합니다.(차트 역주행?)
그럼 바로 공략에 들어가겠습니다.
1장 마르스의 여행
타이틀 화면입니다. 심플하지만 분위기가 있습니다. 패미컴으로 이 정도 타이틀 화면이면 꽤 괜찮게 구현한 수준입니다. 1990년 작이니까 SFC용 파엠 리메이크 판보다 4년 앞서있습니다.
*시작 대화문
제이건: 마르스 왕자, 타리스성에서 시다님이 오셨습니다.
마르스: 어떻게 된거야 시다. 성에서 무슨일이 있었어?
시다: 마르스님 만나서 다행이다
가루다의 해적이 갑자기 습격해왔어요
성도 점령당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어요
부탁이니 아버지를 구해주세요
마르스: 걱정하지마 시다
이 성채에는 아리티아의 용감한 기사들이 있어
해적놈들에게 패할일은 없어
자 나와함께 타리스의 성에 가자
*마르스와 시다의 대화가 끝나고 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파엠 1장은 시리즈 전통적으로 튜토리얼입니다. 이 게임이 어떤지 게이머가 탐색하는 시간이죠. 하지만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파엠에서는 동료가 한번 죽으면 영구 사망 처리되서 나오지 않습니다. 무턱대고 달려나갔다가는 소중한 동료의 목숨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거고 중요한 동료들을 너무 많이 잃으면 후반부에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 되서 최악의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 그럼 약간의 전략을 쓰며 1장을 플레이해보겠습니다. 1장의 맵은 동서로 긴 맵입니다. 서쪽의 타리스 성은 해적들에게 점령당해있고 시작되면 동쪽 마르스의 성채를 향해 해적들이 달려옵니다. 이 게임은 턴제 SRPG이기 때문에 한턴 동안에 모든 유니트가 이동합니다. 상대방의 유니트 하나하나가 다음턴에 어떻게 움직일지 대략 예상하고 준비를 시켜야 합니다.
우선은 마르스의 남서쪽에 있는 도적을 두명의 기사(아벨, 카인)로 쓰러뜨립니다. 아벨이 손창으로 원거리 공격을 한다음 카인으로 피니쉬를 내는게 적의 공격기회를 뺏을 수 있습니다. 마르스는 바로 마을을 방문하여 군자금을 받습니다.
마을의 촌장은 1만G를 주면서 장비를 사서 가루다의 해적을 쫓아내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을 바로위에는 무기점이 있습니다. 무기점에는 기본적인 무기를 팔고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사용무기가 다름에 주의합니다.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철의검, 활, 보우건, 도끼, 창, 손창' 입니다. 활과 보우건은 궁사인 고든이 사용가능하고 도끼는 해적, 창은 기사계열입니다. 이 게임은 무기를 사용하면 횟수를 소진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새로운 무기를 사야하는데 아직 1장이라 그리 급할 건 없습니다. 기사계열에게 손창 정도를 사주면 필요할 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기까 초반에 좀 더 수월한 플에이가 가능합니다.
근처 민가에 방문해봅니다. 민가는 어떤 아이템을 주거나 하진 않지만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되는 팁을 알려줍니다. 게임 진행이 막히면 민가에 방문해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 공략에서는 개별 민가의 대사까지 공략하진 않겠습니다. 이미 알려진 팁도 많기 때문에 시나리오 상 중요한 내용 정도만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아주머니의 말에 따르면 타리스 성의 남쪽 마을에는 리프라는 승려가 왕자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주인공과 동료들의 움직임을 다 소진했다면 턴을 끝낸다를 선택하여 적에게 턴을 넘깁니다.
동쪽 지역을 정리하고 적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아머나이트인 도가가 패미컴 판에서는 상당히 의지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SFC판과 달리 칼을 사용할 수 있고 처음부터 도적에게 두번 공격할 수 있습니다. 도적이 도가를 아무리 때려도 한번에 1밖에 HP가 달지 않습니다. 도가 혼자 내버려두면 다음 턴에 도적의 HP가 간당간당해지므로 고든의 보우건이나 기사의 손창 등으로 피니쉬 해줍니다.
적을 맞이할 때는 가급적 아머나이트 등 방어력이 쎈 캐릭터로 방어한 후 다음 턴에 적을 괴멸시키도록 합니다.
도가가 너무 강한게 못마땅했는지 SFC에서는 심하게 너프 시킵니다. 도가만 그런게 아니라 아머 나이트 자체를 약화시켜 버리죠.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칼을 못쓰고 너무 느려터져서 활약할 기회가 별로 없음)
아군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이라 전부 레벨이 1이네요.
적의 1파를 격퇴한후 서쪽으로 진군합니다. 이때도 대열을 맞춰 진군하는데 도가를 앞세웁니다. (도가는 죽지않는다)
칼을 쓰니 필살의 일격이 자주나옵니다. 필살의 일격은 기본 데미지 x 3배의 피해를 입힙니다. 자코들은 한방에 갑니다.
상처를 입으면 성채에서 쉬라는 아주머니. 성채에서 턴을 끝내면 다음턴에 HP가 조금 회복됩니다. 전체가 회복되는건 아니고 HP 에 따라 한 15% 정도 회복합니다.
마을에 방문하니 아까 아주머니의 말대로 승려 리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투는 안되지만 치료의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지팡이 라이프는 동료들의 에너지를 회복합니다. 마력에 따라 회복치가 다른데 초기에는 대략 9-10 정도 회복시킵니다.
이 시점에서 능력치를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주인공 마르스의 직업은 로드(군주)이며 능력치는 그럭저럭입니다. 특징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카인과 아벨은 성서의 카인과 아벨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이후 파엠 시리즈에서는 비슷한 나이트 콤비가 항상 등장합니다.(머리색깔도 빨강과 초록) 성장시키다 보면 한쪽은 힘, 한쪽은 속도가 빠른 캐릭터로 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레벨이 되면 빗슷하게 강해집니다. 초반의 능력치도 나쁘지 않고 성장도 빠릅니다. (SFC에서는 그랬다)
승려 리프는 SFC판에서는 없었는데 아마 삭제당한 듯 합니다. 중년의 아재 승려라 인기가 없었을 듯... (게임의 미소녀 공식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제이건은 상위 클래스 지만 이미 등장 때부터 현역 은퇴각이 나왔지요. 이 캐릭터는 최대한 키우지 않는게 좋습니다.
파란머리의 페가수스나이트인 시다의 일러스트가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듭니다. 힘이 약할 뿐이지 속도가 처음에 12나 되고 운도 9, 수비력이 7이나 됩니다. HP가 적고 활에게 약한 단점을 제외하면 상당히 쓸만하죠.
이 때의 도가는 칼을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SFC 두번째 작품인 성전의 계보에서는 아머나이트가 칼을 다시 사용하게 되는데 칼을 쓰는 아머나이트의 태초의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보스인 가작크를 쓰러뜨립니다. 도가를 중심으로 기사들이 적당히 다구리를 치면 쓰러집니다.
군주인 마르스가 성을 점력하면 스테이지가 종료됩니다.
타리스의 왕이 마르스왕자를 맞이합니다.
타리스왕:
오오 마르스 왕자
무사히 여기까지 왔구나
예를 갖춰 감사드리네
그런가 드디어 오레르앙에 여정을 떠나는가
그렇다면 나도 약소하게나마 병사를 내주겠네
대장인 오그마를 시작으로
다들 용감한 전사들이니 꼭 도움이 될 것이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이 있네
주의깊게 들어주게
이제부터 왕자가 가게될 곳마다
도루아를 증오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네
마을에 숨어있거나
적에게 붙잡혀있거나
또는 어쩔 수 없이 도루아에
협력하고 있는 사람도 있네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서
함께 싸우는 것이 소중한 것일세
알겠는가 마르스공
...자 시간은 왔다!
결코 무리는 하지 않도록 하고
명심하고 여행을 떠나게
빨간머리 세이브 요정이 등장합니다. 중간에 세이브가 안되니까 한개의 장이 끝나면 반드시 세이브 하도록 합니다.
- 바이오 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공략 2부 | 애쉬포드 저택~군대 훈련시설 2023.03.03
- 바이오 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공략 1부 | 감옥 - 애쉬포드 저택 (게임큐브 판) 2023.02.25
- 파이어 엠블렘 봉인의검 공략 - 제2장 베른의 왕녀 2022.09.28
- 귀무자2 공략집 모음 - 루리웹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