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Dos 게임 리뷰 - North & South (DOS, 1990, 시뮬레이션 전투)


작성자: 스노우맨K

DOS게임 리뷰 | 2021. 11. 24.


남북전쟁 DOS game

남북전쟁은 미국의 시민전쟁인 남북전쟁을

소재로하는 시뮬레이션 전투게임입니다.

1990년대 릴리즈한 게임이므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초기에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제작사는 인포그램스로 1989년에

심시티1을 유통하기도 하는 등

PC게임 개발과 유통을 하던 회사로

현재는 Atari SA 라는 회사입니다.

 

 

메인화면에서 북군과 남군을 선택하고

인디언 출현, 날씨 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액션 방식으로 직접 해야 하지만

자동전투도 가능합니다.

연도는 1861~1863년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삼국지의 시나리오 처럼 전세가

약간 다릅니다만, 그냥 점령한 땅과

부대의 수가 차이가 나는 정도입니다.

 

DOSBOX 남북전쟁 메인화면

 

게임이 시작되면 미국의 땅따먹기를

시작합니다. 지금과는 지도가 많이

달라 보이네요. 50개가 넘는 주가

있지만 초기에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큼직하게 구분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의 부대를 모두 움직인 후

적의 부대를 움직이는 턴제 시뮬레이션입니다.

철도 보급선을 점령하고 있으면

턴이 지날 때 마다 돈을 수송해주는데

자루가 6개 되면 부대 하나가 추가됩니다.

 

점령한 땅에 비례하여 돈이 들어오는데

3분의2 정도의 땅을 점령한 상태면

이미 전황은 기울었다고 봐야죠.

재미는 있는 게임이지만 요즘 게임처럼

미묘한 그런 전략같은 것은 없습니다.

 

DOS 게임 남북전쟁

 

아래 이미지는 전투모드입니다.

대포와 기병, 보병의 세 종으로

평야에서 1대1 맞짱을 뜹니다.

상당히 미국스럽네요.

 

토탈워에서 미국 전쟁 시리즈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기의 남북전쟁을 다룬 게임은

이 정도 수준의 그래픽이었습니다.

 

 

PC 남북전쟁 게임 전투

 

메인화면에서 키 컨피그를 할 수 있습니다.

조작은 간단합니다. 포대는 고정이고 기마병은

조작을 시작하면 앞으로만 달릴 수 있고

(지구를 한바퀴 도는 것 처럼 스크린을

벗어나면 다시 돌아온다)

보병은 그나마 사방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전투의 핵심은 포격으로 처음에 등장할 때

장거리 포격으로 적의 대포를 파괴하면

그 다음에는 쉽습니다.

PC 남북전쟁 키컨피그

 

DOSBOX로 게임을 돌려보면 게임이

좀 빨라서 키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적에게 당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DOSBOX 의 옵션으로

CPU speed를 느리게 하는 것을 권합니다.

기본이 3000 cycle 인데 2000이나

1500 정도로 느리게 바꿔서 하는 것도

게임을 쉽게하는 방법입니다.

 

이 게임 오래전에 386 PC에 허큘리스

그래픽으로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 PC 속도를 생각하면

속도가 좀 빠르긴 하더군요.

 

모든 적부대를 헤치우면 간단한

엔딩이 나옵니다. 남북전쟁의 BGM은

8bit 사운드지만 꽤 느낌이 있습니다.

 

초반의 나팔 부는 장면이나 패배했을 때의

엔딩 BGM과 그래픽 연출은 기억에 남더군요.

BGM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북전쟁 엔딩 PC게임

게임의 요소가 단순해서 몇번 플레이하면

지루하긴 합니다만 초기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경험한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토탈워 같은 게임의 발상도 처음에는

이런 조잡한 게임에서 시작했겠지요.

 

이 게임은 패미컴을 비롯해 코모도어 64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발매되었는데요.

 

혹시나 해서 이베이에 찾아보니까

ZX Spectrum(8비트 게임기&PC) 용과

NES 등으로 중고 제품이 있네요.

역시 인터넷은 없는게 없네요.

30년전 발매된 패키지인데 흔히

PC용들 보다는 슈퍼패미컴 이후

GBA 등의 소프트웨어가 시세가

보존되는데 이런 8 bit 시대에는

아직 패키지 개념이 모호하던 시대라서

소장 가치가 그리 많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 PC게임은 고전이라도 많은 경우

GOG 같은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 것 같습니다.

 

물론 콜렉터는 손에 잡히는 패키지를

수집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긴 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수집할만한

패키지를 검색하고 알아보기도 합니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게임 패키지는

오래되고 희소성이 생기면

일단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