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그 리뷰 (1981, 아케이드, Namco, 슈팅)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 아케이드 리뷰 | 2023. 2. 5.


타이틀 갤러그(Galaga)
제작사 남코(Namco)
장르 슈팅
발매연도 1981
기종 아케이드

 

70년대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상업적 성공에 계보를 이은 레전드 슈팅게임 갤러그입니다. 원제는 갤러가(Galaga)라고 읽어야 맞는데 기판이 수입될 당시 한국시장의 사정으로 갤러그로 표기했던 것이 굳어져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팅게임이 게임 역사의 초기에 상업적으로 히트한 것은 우연은 아니었을 겁니다. 슈팅게임을 영어로는 shot 'em up 이라고 하는데 화면에 보이는 모든 물체는 다 쏴버리면 되기 때문에 가장 개발하기 쉬우면서 원초적인 만족감이 뛰어난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도 스크린을 한번 보면 단번에 이해할 수 있지요. 슈팅게임은 카드나 장기처럼 룰이 복잡하지 않으니까요. 말 그대로 쏴서(shoot) 다 맞추면(them up) 됩니다.

 

갤러그 리뷰

 

 

지금 시대의 젊은이들이 갤러그를 보면 한참 뒤떨어진 시대의 유물처럼 보이겠지만 클래식 IT 매니아의 관점에서 보면 갤러그는 시대를 앞서나간 부분이 있습니다.

 

아군 파이터가 보스에게 포획 당한다거나(captured fighter) 무한 스테이지같은 개념을 도입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하나는 BGM의 도입으로 비록 풀 BGM은 아니지만 스테이지 클리어시나 파이터가 잡혀갈 때 나오는 짧은 8비트 사운드는 상당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8비트 사운드가 되게 중독성 있는 것들이 많은데 유튜브에 보면 아직도 8비트 편곡만 하는 채널도 꽤 구독자 수가 있습니다.

 

아래는 보스에게 파이터가 잡힐 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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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를 잡으면 그 파이터가 돌아와서 더블 파이터가 됩니다. 이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 형태입니다.

 

 

보너스 스테이지입니다. 파이터 하나로는 잡기 힘들지요. 두개면 쉽게 PERFECT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PERFECT ! 챌린지 스테이지의 모든 몹을 잡았습니다.

 

 

갤러그의 기본은 스테이지의 시작 때 최대한 몹을 잡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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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를 꽤 진행하면 파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가 남은 파이터의 수, 오른쪽 아래는 스테이지 계급장입니다. 현재 50 스테이지는 브이자 큰거 하나네요.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조금 루즈해집니다. 그 때가 인제 떠날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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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테이지가 254인 기판도 있고 그 이상 나가는 기판도 있다는데 어쨋든 끝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적의 스피드를 인간의 반응속도 이상으로 빠르게 하거나 그런 장치도 없는 것 같고요. 필자는 한 114판 정도하고 종료했습니다. 뒤에가면 루즈하지만 처음에 한 80스테이지 까지는 집중이 되더군요. 고전 게임은 10분이라도 집중할 수 있으면 잘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하니까 역시 잘만든 게임입니다. 필자도 갤러그 시대 사람은 아니지만 이 기판은 꽤 오래 남아있었기에 오락실에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오락실이 있다면 동전을 넣고 한판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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