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게임 공략집 사이트 활용 방법 (고전 게임 공략집 번역 DeepL AI번역기)
작성자: 스노우맨K
고전게임 공략 | 2024. 2. 25.
영문 게임 공략집 사이트
한글 검색으로는 잘 정리된 클래식 게임의 공략집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다행히 영문사이트에서는 대부분 게임이 이미 완전 공략 수준으로 잘 되있어서 필요할 때 활용하곤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번역앱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공략집에 대한 잡설
참고로 모든 게임을 공략집을 보면서 하는게 과연 게임 본연의 재미을 위해 100% 옳은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소위 대작, 명작 반열에 들어가는 게임들은 공략집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기본이 되는 게임 진행 가이드를 활용하여 바쁜 현대인의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고 또 숨겨진 비기라던가 게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SFC, PS1 등 과거 콘솔게임 소프트에는 공식 가이드에는 나와있지 않은 요소들이 많았다. 게임 공략집의 정보를 활용해야 완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이는 인터넷 매체가 거의 없었던 과거 시대 미디어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소프트를 판매한 사람이 공략본이 있는 게임잡지를 사거나 단행본을 구매하는 것 까지가 완전한 게임의 소비였던 시대였으니까, 온라인에서 유뷰트로 게임의 시작부터 엔딩 영상까지 볼 수 있는 지금 시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요즘 나오는 대작 타이틀들은 출시가 되자마자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플레이 영상, 공략영상을 볼 수 있지만 클래식의 시대는 공략본이 나오기 까지 시차가 컸고, 유튜브 공략 같은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유튜브가 게임 공략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 게임의 역사에 비해 짧다는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의 기분이 들어버린다.
텍스트 공략의 장점
텍스트 공략은 요즘의 게이머들에겐 익숙하진 않겠지만 클래식 게임을 즐기는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텍스트 공략을 추천한다. 영상 공략은 따라하기가 아주 쉽지만 남이 플레이하는 것을 끝까지 다 지켜보고 내가 플레이하기 때문에 막상 플레이 할때 감동이 덜한 부분이 있다. 또 하나는 영상 공략은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텍스트 공략은 상황에 따라 불친절하지만 게임 플레이라는 전체 경험에서 굉장히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A마을에 가서 주점의 마스터와 대화하면 이벤트가 진행된다' 라는 내용은 텍스트로는 한문장에 불과하지만 이를 영상으로 보려면 게임의 특성에 따라 1분이 걸릴수도 혹은 5분이 걸릴 수도 있다. 영상을 5분 볼 시간에 내가 게임을 하면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A마을이란게 길이 복잡해서 주점의 마스터를 찾아 대화하는데 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게임의 경험이다. 길을 헤메이더라도 남이 한 것이 아닌 내가 직접 했다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고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뭐 필자도 게임 영상을 즐겨보는 편이긴 하다. 직접 하긴 뭐 하지만 뭔지 궁금한 게임이라던가, 텍스트로는 해결이 잘 안되는 플레이 진행이라던가, 비기, 묘기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유튜브 시대에 텍스트공략이라니 자칫 '올드스쿨 역행하는 라떼'처럼 읽힐까봐 노파심에 써두는 것이다.
GameFAQs 공략집(gamespot.com)
영어의 사용자 만큼이나 수많은 영문 공략사이트가 있겠지만 필자는 gamespot.com의 gamefaqs를 추천한다.
https://gamefaqs.gamespot.com/
검색창에 영문으로 게임이름을 입력한다. 여기서는 메탈기어 솔리드 2 선즈 오브 리버티를 사례로 들어본다.
여기가 좋은 이유는 여러개의 공략중에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공략을 선별해서 보여준다는 것에 있다. 아래 공략 리스트 중에서 2003년도의 most recommended를 선택했다. Highest Rated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인데 아마 2001년 게임 출시 직후 나온 공략이라 그랬을 확률이 높고 버전과 용량도 차이가 난다. 2년이나 더 플레이하고 나온 버전의 공략집이 좀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택한다.
공략집에 들어가보면 버전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어서 공략 진행상황에 대한 세부 사항도 알 수 있다. 이런 공략이 게임 플레이에는 쓸데 없이 보이지만, 또 필자같은 클래식 게이머들에겐 이 게임이 최신 게임으로써 플레이되고 공략되던 시대상황을 고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늘와 게임 플레이가 내일과 다르듯이 클래식 게임 플레이는 시대적인 생각, 시간 개념을 가지고 보면 그것조차 풍부한 얘깃거리다. 이것이 단순한 개인의 추억 여행 정도로 끝나지 않고 이 때의 아이디어가 현재의 게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 것 까지 그 유래도 파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공략 업데이트 상황에 대하여도 읽어 보면 괜찮을 듯 하다.
인공지능 번역앱 DeepL
영문 공략집은 수능시험을 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열심히 영어 해석을 열심히 해가며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이해가 안되는 내용도 나올테니 게임 플레이가 스트레스가 된다. 해서 이 시대에는 AI 번역앱을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필자의 추천은 DeepL이다. DeepL은 구글번역기보다 훨씬 높은 레벨의 번역기로 한국어와 영어간 사소한 늬앙스까지 살려주는 번역이다.
필자가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90%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번역의 퀄리티가 좋다. 이 앱은 지금도 계속 AI 학습중이므로 향후 더 좋은 번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을 설치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인터넷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https://www.deepl.com/translator
번역기 돌리는 방법은 말그대로 Ctrl + C, Ctrl + V로 복사 붙여넣기이다. 윈도우에 앱을 설치하면 웹에서 선택한 텍스트를 Ctrl + C + C 하면 바로 번역이 된다.
주의사항은 한번에 입력가능한 글자가 1500자까지이다. 무료로 가입하여 로그인하면 5000자까지 늘어난다. 그 이상은 유료서비스 구독이 필요하다. 완전히 공략집 독해 연습을 하지 않는 이상은 게임진행에 텍스트 5000자를 읽을 필요까진 없을테니까 무료로도 충분하다.
또 한가지 Deepl에서 중요한 건데... 이건 조금 번거롭습니다. 웹의 텍스트 중에는 줄넘김(Enter)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좀 옛날 웹에서 반응형 개념이 없을 때 모양을 좋게 보여주려고 임의로 잘린 형태가 많습니다. 이것들을 바로 Deepl에 사용하면 번역기는 끓긴 것으로
gameFAQs의 공략집을 메모장으로 복사해서 보면 알 수 있는데 ctrl+c로 복사해도 문장이 끓겨 있다.
아래를 보면 잘 이해가 갈것이다. 위쪽이 비반응형 아래쪽이 반응형이다. 과거 웹은 창의 크기에 따라 글자를 알아서 줄여주지 못했고 메모장으로 작성된 공략파일은 줄바꿈을 임의적으로 저렇게 넣다 보니까 그걸 그냥 웹에 복붙해놓은 것이다.
해서 좀 번거롭지만 이런 경우 완벽한 문장으로 번역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으로 텍스트를 이어줘야 한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무지하게 귀찮은 일이다.
다행히 우리에겐 대안이 있는데 Notepad++의 줄바꿈 개행문자 제거 방법을 쓰는 것이다. 이것은 구글을 검색하면 방법이 잘 나온다.
고전게임 영문 공략집 하나 보는데 뭔 이리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원래 디지털 세상이란 그런 것이다. 20년 전의 메탈기어 솔리드 2 공략집에 그런 반응형이 어쨌고 AI번역 같은 미래의 사건들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약간의 과정만 필요할 뿐이다.
이제 번역을 해보자. 왼쪽이 원문 오른쪽이 한국어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공략집이란 주저리주저리 잡설이 적고 게임의 실제 내용이 풍부한 공략집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감상을 듬뿍 담은 공략은 그 특유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아예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누구나가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공략집이 결국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되고 표준이 된다는 취지이다. (나도 주저리넉두리 하는 공략집을 종종 쓴다 - 거의;;;)
아래 번역을 보면 알겠지만 퀄리티가 훌륭하다. 게임내 나오는 고유명사 같은 경우는 영어 그대로 나오거나 한글 외래어 표기 방식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참고하자. (게임에는 제작자가 만든 고유명사가 많이 나오니까)
사실 자료를 찾다보면 한국의 온라인 공략집은 상당히 빈약한데 콘솔 게임 공략집 시장이 딱히 돈되는게 아니고 클래식 콘솔 시대에는 대작 타이틀은 루리웹 등 메이저 커뮤니티에서 거의 만들어졌고 2010년 중반부터 본격 유튜브 영상 시대가 오면서 영상 쪽으로 거의 소비되고 있다 보니 굳이 텍스트로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단순히 필자 뇌피셜이고 그 외에 여러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가지 더 추천할 것은 일본어로 검색을 좀 할줄 안다면 일본웹도 상당히 공략이 잘되있다. 일본은 역시 콘솔게임 역사에서 본가 답게 텍스트 자료가 많다. 물론 전체적인 볼륨을 보면 영어 공략집이 압도적으로 많겠지만 일본은 특화된 자료들이 많아서 과거 부터 콘솔 게임 쪽 사람들은 일본웹의 정보들을 한국에 가져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메탈맥스 공략집이 라던가 파이어엠블렘 시리즈 공략이라던가 마니아들 컨텐츠가 풍부하다. 또 찾아보면 엄청 뭐가 많으니까 각자 취향에 따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일본어가 안되도 요즘엔 웹과 번역기를 사용해서 얼마든지 검색할 수 있으니까 좋은 시대다.
한글웹에 대작게임의 공략은 있어도 마이너한 게임의 공략은 없거나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영어 공략사이트를 활용하면 또 하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클래식 게임이 단순히 나 한 사람의 개인적 추억이 아니라 전세계의 사람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것임을 알게되고 꽤 신기한 공감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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